“물론 기쁩니다.
하지만 사건이 끝나고도 가끔 문득 생각날 때가 있어요.
‘그분은 지금 잘 지내실까?’ 같은 걱정도 들고요.
특히 억울함을 호소했던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으면, 여운이 오래갑니다.
그때 의뢰인분의 ‘변호사님 덕분에 새로운 인생 살게 됐어요. 감사합니다.’
이 말 한마디가 제 모든 피로를 녹여 줍니다.
그래서 저는 절대 초심을 잃을 수 없습니다.
의뢰인의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으니까요.”
문희웅 변호사
두번째 질문
상담·재판 준비, 변호사만의 노하우
직원
“상담이나 재판 준비할 때, 변호사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요?”
음… 저는 처음엔 사람을 봐요.
사건보다 그 사람의 말투, 표정, 말 사이에 숨겨진 감정 같은 거요.
‘이분은 어떤 마음으로 오셨을까?’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
생각해요. 법률적으로는 나중에 정리해도 되거든요.
사건 하나하나가 단순히 서류로만 움직이지 않잖아요.
그 안에 감정, 관계, 그리고 그 사람의 삶이 들어있어요.
그래서 저는 늘 ‘이게 내 일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?’라는 마음으로 접근해요.
문희웅 변호사
세번째 질문
법정 안팎, 두 얼굴의 변호사
공은택 변호사
“문 변호사님, 법정에서는 냉철하고 저돌적이라고 알려졌는데,
법정 밖에서는 어떤 모습이세요?”
아무래도 법정에서는 저도 어느정도는 긴장하니까요.
근데 평소에는 좀 편한 스타일이에요.
상담할 땐 의뢰인 분들이 편하게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해요. 말도 천천히 하고, 많이 웃고, 또 필요하면 농담도 많이 해요.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마주한다고 생각하거든요.
더군다나 불안한 상황에서 오시는데, 더 불안해지시면 안되잖아요.